몬테레이의 쇠퇴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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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데 헤수스 카날레스 클라리온드가 집필한 《몬테레이의 쇠퇴》는 역사, 기억, 사회 비판을 교직하며 원주민과 식민지 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몬테레이의 진화와 변모를 그려내는 합창극이다. 무대 곳곳에 등장하는 인물인 ‘증인(La Testigo)’과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 대본은 산티아고 비다우리의 영웅적 업적, 베르나르도 레예스 시대, 20세기의 산업화 등 주요 순간들을 재구성하며, 1973년 에우헤니오 가르사 사다의 비극적인 암살 사건으로 절정에 이른다. 무대 연출은 현재와 과거의 회상을 교차시키며, 몬테레이 정신의 영광과 모순을 모두 보여주는 시간의 춤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몬테레이의 산업적·문화적 정체성을 구축한 지도자들에 대한 헌사일 뿐만 아니라, 그 초창기의 추진력을 상실한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기도 하다. 기업인, 노동자, 예술가, 그리고 일반 시민들 간의 대화를 통해 정치적 무관심, 가치관의 상실, 그리고 노동과 단결, 자부심이라는 뿌리에서 멀어진 듯한 도시의 모습 등 현대 사회의 환멸이 드러난다. 이렇듯 『몬테레이의 쇠퇴』는 빛과 그림자 속에서 언제나 태양을 증인으로 삼아온 이 도시의 집단적 영혼을 되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외침이 된다.
